[앵커]
국민의힘, 요즘 민주당 운동권 출신 의원들에게 자객처럼 새로운 후보를 보내곤 하죠.
국민의힘이 정청래 의원, 임종석 전 의원에 이어 안민석 의원의 상대로 잔류를 결심한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를 요청하는 안을 살펴보고 있습니다.
경기 남부를 이끌어달라는 겁니다.
안보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
[기자]
국민의힘이 유승민 전 의원에게 경기 남부 지역 총선 역할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경기 오산에서 내리 5선을 한 친명계 안민석 의원과 대결하는 방안이 당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습니다.
경기 최대 도시인 수원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
유 전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에는 경기지사 경선에 출마한 바 있습니다.
[유승민 / 전 국민의힘 의원(2022년 3월)]
"경기도는 인구 1천400만 명,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의 중심이고 국가 안보의 보루입니다."
국민의힘에서는 유 전 의원의 당 잔류를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.
[정영환 /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]
"(총선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역할, 기여할 수 있다고 보세요?) 큰 역할 했잖아요. 안 나간다고."
여권 관계자는 "자타가 공인하는 경제통 유 전 의원은 민주당 운동권 의원과 각을 세워 민생을 앞세울 수 있는 후보"라고 말했습니다.
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전 장관과 함께 수도권 선거를 이끌도록 하는 안도 거론됩니다.
국민의힘 관계자는 "수도권에서 민주당의 상징적 인물과 맞붙으면 유 전 의원에 대한 보수층 일각의 거부감도 누그러뜨리는 계기가 될 것"이라고 전망했습니다.
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유 전 의원의 만남 가능성도 주목됩니다.
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
영상취재 : 김기태 홍승택
영상편집 : 강 민
안보겸 기자 abg@ichannela.com